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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나침반이다』를 읽고

📖 간단한 책 소개와 후기 작년 말, 우연히 한기용님의 특강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특강에서 ‘오늘날 커리어는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이다’. ‘어디서 시작하는지보다 여정과 마지막이 더 중요하다’. ‘덜 겸손하고 더 도전하자’와 같은 조언을 들으며 취업 준비로 좁아졌던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그 후 한기용님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어 찾아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 속에는 저자가 3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담과 커리어에 대한 조언이 담겨있다. 삼성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며 배운 점과 장기적인 관점을 기르는 법, 좋은 질문을 하는 법, 효과적인 회고 방법, 리더십에 대한 조언까지 다루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부터 시니어 개발자까지 두루 도움이 될 만한 책..

2024년 회고

📚 스터디 1년간 5명의 스터디원과 PS/CS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했다. 매주 2회 모여서 코딩 테스트 문제를 풀이하고, CS 내용을 학습해서 발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PS는 백준 골드, 프로그래머스 Lv3 문제 위주로 풀었다. 스터디를 시작했을 때는 DFS/BFS도 어색한 수준이었지만, 스터디를 위해 꾸준히 여러 문제를 푼 덕분에 실력이 많이 나아졌다. 공통 문제를 선정해서 풀어볼 때는, 다른 스터디원들의 좋은 풀이와 접근법을 배우며 빨리 성장할 수 있었다. 매번 풀이 과정을 글로 정리하고 발표하면서 풀이 과정을 더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코드를 정리하는 기술도 늘었다. CS는 『컴퓨터 네트워킹 하향식 접근』을 기반으로 공부한 네트워크와 『알고리즘 10판(공룡책)』으로 학습한 운영체제, 그리고 알..

<개발자 원칙 (확장판)> - 박성철, 강대명, 공용준, 김정, 박미정, 박종천, 이동욱, 장동수

📖 책 소개와 후기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 알게 된 김정님을 비롯해, 이동욱님과 같이 평소 관심 있던 분들이 참여한 책이라 예전부터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책이다. 마침 얼마 전 확장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기회에 읽어 보기로 했다. 책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9명의 테크리더가 생각하는 ‘개발자 원칙’을 정리한 자기개발서다. 어떻게 오류를 해결해 나가는지, 이직은 어떻게 할 것인지, 조직을 어떻게 성장시켜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에 대한 9명의 테크리더의 생각과 원칙을 살펴볼 수 있다. 9명의 테크 리더가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어서 평소 고민하던 점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 볼수도 있겠구나’ 하는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개발을 오래 해왔거나 평소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

DAN 24 <나는 네이버 프런트엔드개발자입니다> 워크샵 후기

🌟 1. 서론 올해 세 번째로 참석한 컨퍼런스는 네이버의 DAN 24다. 추첨으로 선정하는 다른 IT 서비스 기업들의 컨퍼런스와 달리, DAN 24는 선착순 신청이라서 비교적 쉽게 참석할 수 있었다. 행사는 총 2일 동안 열렸지만, 내가 관심 있는 프런트엔드 관련 세션이 대부분 1일 차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1일 차만 참가했다. 오전에는 네이버에서 준비한 여러 부스를 돌아보았고, 오후에는 세션과 워크샵을 찾아 들었다. 가장 기대했던 순서는 15시부터 시작된 나는 네이버 프런트엔드개발자입니다. (성장에 목마른 Front-end 러버들을 위한, FE 테크라운지)> 워크샵이었다. 🛠️ 2. 워크샵   워크샵은 같은 이름의 책『나는 네이버 프런트엔드 개발자입니다』의 저자들이 직접 발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책을..

SK AI SUMMIT 2024를 다녀와서 든 생각

🧑‍💻 1. 프론트엔드 개발자인 내가 AI 컨퍼런스에 간 이유 11월 4일,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4에 다녀왔다. 나는 AI 개발자는 아니지만, AI 발전이 프론트엔드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했었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이 결국 내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이런 고민을 품고 있던 차에, Open AI 회장 Greg Brockman을 비롯한 세계적인 IT 리더들의 발표를 직접 들을 기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망설임 없이 참가를 결심했다.  행사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 역시 1일 차 Keynote 1이었다. 좌석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었지만, 다행히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리더들의 발표를 현장에서 직접 듣는다는..

JavaScript에도 String Pool이 있을까? - V8의 String Table 알아보기

📝 1. 서론`let a = 'abc'; let b = 'abc'` 일 때, a와 b는 같은 주소를 참조하나요?  스터디에서 JavaScript의 string 타입을 이야기하던 날, 위와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Java에서는 스트링 풀(String Pool)을 이용해서 동일한 문자열을 재사용하는데, JavaScript에서도 비슷한 개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이번 글의 주제입니다. 미리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입니다. V8 엔진에서는 String Table 구조를 이용하여 동일한 문자열을 한 번만 저장하는 최적화가 이루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먼저 V8 엔진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동일한 문자열을 가지는 두 변수가 실제로 같은 주소를 참조하는지 확인하고, ..

WEB/💡 Javascript 2024.11.09

2024 당근 테크 밋업 후기

https://tech-meetup.daangn.com/ 2024 당근 테크 밋업당근이 성장하며 얻은 경험과 통찰을 나누며,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그려가요.tech-meetup.daangn.com  🎉 1. 첫 개발 컨퍼런스 당첨! 당근 테크 밋업에 당첨되어 처음으로 개발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많이 배워가지 못할까 걱정도 되었지만, 첫 컨퍼런스에 참여한다는 기대감과 더 넓은 시야를 가질 기회라는 생각에 설렘이 더 컸다.  행사는 COEX 3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되었다. 입장하면서 받은 당근 굿즈를 보니, 행사에 온 것이 실감 났다. 굿즈는 당근의 색깔이 잘 드러난 볼펜과 노트, 그리고 스티커 묶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각 개발 언어를 테마로 센스 있게 제작된 스티커들이..

<요즘 AI 페어 프로그래밍> - 서지연

📖 책 소개 페어 프로그래밍의 장점은 많이들 알고 있지만, 여러 제약으로 인해 실제로 페어 프로그래밍을 실천하기는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이 바로 AI 페어 프로그래밍이다. 책에서는 Github Copilot을 이용한 페어 프로그래밍을 소개하고 있다. 다른 AI 도구와 달리, 내 코드베이스를 기반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책의 초반에서는 Github Copilot의 동작 원리와 기본 사용법을 설명하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초까지 다룬다 ChatGPT를 많이 사용해 봤지만, 프롬프트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한 적이 없었기에 zero-shot COT나 Tree of thought 같은 프롬프팅 기법을 다루는 부분이 특히 흥미롭고 유익했다. 기초 설명 후에는 실제..

글또 10기, 나의 목표와 다짐

✍️ 글또 10기 지원과 합격 티스토리에 개발 블로그를 개설한 지도 어느덧 2년이 지났다. 블로그 이름은 존경하던 천문학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사자성어에서 따왔고, '많이 쓰면 늘겠지'라는 마음으로 하나씩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더 깊이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여러 방법을 찾던 중,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들이 글또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하지만 당시 글또 모집은 이미 끝난 상태라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 기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9월, 글또 신규 기수 모집을 알리는 메일을 받게 되었다. 기쁜 마음으로 바로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마지막 기수인 10기로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 글또 첫인상 글또 슬랙에 올라온 수많은 자기소..

<코딩 호러가 들려주는 진짜 소프트웨어 개발 이야기> - 제프 앳우드

📖 책 소개 저자 제프 앳우드(Jeff Atwood)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알만한 ‘스택 오버플로우’의 공동 창업자이다. 그가 본인의 블로그 ‘Coding Horror’에 올린 글을 선별해서 묶어낸 책이다. 여러 글을 모은 책이라 하나의 주제로 통일된 내용은 아니다. 대신 ‘쓸데없는 일을 줄이는 방법’, ‘웹 디자인 원칙’, ‘사용자를 이해하라’ 같은 주제별로 글이 정리되어 있어 가볍게 읽기 좋았다. 블로그 글답게 직설적인 표현도 많고, 딱딱하지 않은 문체 덕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최고의 프로그래밍 서적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러한 책은 언어, IDE, 혹은 플랫폼조차 뛰어넘으며, '어떻게'에 대해 말하지 않고 '왜'에 대해 이야기한다.- 274p 출간된 지 10년이 넘은 책이지만, 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