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개발 서적 읽기 8

『실패는 나침반이다』를 읽고

📖 간단한 책 소개와 후기 작년 말, 우연히 한기용님의 특강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특강에서 ‘오늘날 커리어는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이다’. ‘어디서 시작하는지보다 여정과 마지막이 더 중요하다’. ‘덜 겸손하고 더 도전하자’와 같은 조언을 들으며 취업 준비로 좁아졌던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그 후 한기용님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어 찾아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 속에는 저자가 3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담과 커리어에 대한 조언이 담겨있다. 삼성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며 배운 점과 장기적인 관점을 기르는 법, 좋은 질문을 하는 법, 효과적인 회고 방법, 리더십에 대한 조언까지 다루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부터 시니어 개발자까지 두루 도움이 될 만한 책..

<개발자 원칙 (확장판)> - 박성철, 강대명, 공용준, 김정, 박미정, 박종천, 이동욱, 장동수

📖 책 소개와 후기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 알게 된 김정님을 비롯해, 이동욱님과 같이 평소 관심 있던 분들이 참여한 책이라 예전부터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책이다. 마침 얼마 전 확장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기회에 읽어 보기로 했다. 책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9명의 테크리더가 생각하는 ‘개발자 원칙’을 정리한 자기개발서다. 어떻게 오류를 해결해 나가는지, 이직은 어떻게 할 것인지, 조직을 어떻게 성장시켜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에 대한 9명의 테크리더의 생각과 원칙을 살펴볼 수 있다. 9명의 테크 리더가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어서 평소 고민하던 점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 볼수도 있겠구나’ 하는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개발을 오래 해왔거나 평소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

<요즘 AI 페어 프로그래밍> - 서지연

📖 책 소개 페어 프로그래밍의 장점은 많이들 알고 있지만, 여러 제약으로 인해 실제로 페어 프로그래밍을 실천하기는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이 바로 AI 페어 프로그래밍이다. 책에서는 Github Copilot을 이용한 페어 프로그래밍을 소개하고 있다. 다른 AI 도구와 달리, 내 코드베이스를 기반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책의 초반에서는 Github Copilot의 동작 원리와 기본 사용법을 설명하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초까지 다룬다 ChatGPT를 많이 사용해 봤지만, 프롬프트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한 적이 없었기에 zero-shot COT나 Tree of thought 같은 프롬프팅 기법을 다루는 부분이 특히 흥미롭고 유익했다. 기초 설명 후에는 실제..

<코딩 호러가 들려주는 진짜 소프트웨어 개발 이야기> - 제프 앳우드

📖 책 소개 저자 제프 앳우드(Jeff Atwood)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알만한 ‘스택 오버플로우’의 공동 창업자이다. 그가 본인의 블로그 ‘Coding Horror’에 올린 글을 선별해서 묶어낸 책이다. 여러 글을 모은 책이라 하나의 주제로 통일된 내용은 아니다. 대신 ‘쓸데없는 일을 줄이는 방법’, ‘웹 디자인 원칙’, ‘사용자를 이해하라’ 같은 주제별로 글이 정리되어 있어 가볍게 읽기 좋았다. 블로그 글답게 직설적인 표현도 많고, 딱딱하지 않은 문체 덕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최고의 프로그래밍 서적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러한 책은 언어, IDE, 혹은 플랫폼조차 뛰어넘으며, '어떻게'에 대해 말하지 않고 '왜'에 대해 이야기한다.- 274p 출간된 지 10년이 넘은 책이지만, 시대에..

<개발자를 위한 글쓰기 가이드> - 유영경

📖 책 소개 ‘글 잘 쓰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 여러 글쓰기 책을 읽어보던 중 발견한 책이다. Microsoft, NAVER, NHN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는 유영경 저자가 작성한 이 책은 개발자를 위한 글쓰기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책의 순서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1부에서 ‘테크니컬 라이팅(기술 글쓰기)’가 무엇인지 소개한다. 책의 핵심인 2부에서는 테크니컬 라이팅의 45가지 원칙을 설명한다. 45가지 원칙에는 문서 작성 계획부터 초안 작성법, 시각화 요소 활용과 퇴고 방법까지 모두 다룬다. 마지막 3부에서는 메일, 회의록, 오류 메시지와 사용자 가이드 등 유형별 테크니컬 라이팅을 살펴보며 작성 노하우를 알려준다. 개발자가 현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장으로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최고 장점이다. ..

<소프트 스킬> - 존 손메즈

📖 책 소개 평범한 개발자의 비범한 “인생 전략” 74가지 라는 부제목 처럼, ‘개발자를 위한 자기개발서’라는 설명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 요즘들어 개발자에게 특히 강조되는 능력이 ‘소프트 스킬’이다. 소프트 스킬은 프로그래밍 실력같은 ‘하드 스킬’과 달리, 의사소통 능력 같이 협력에 필요한 비기술적인 능력을 말한다. 이런 소프트 스킬을 기르기 위한 방법들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초반부는 “경력”, “학습”, “생산성” 같은 개발자에게 필요한 전략이 소개되어 있고, 후반부에는 “재무관리”, “건강” 같이 개발자에게 특화된 내용이 아닌 일반적인 자기개발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략을 담았다.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저자가 일하는 미국과 한국의 차이를 고려해가면서 읽었는데, 생..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 김창준

작년 여름에 처음 읽었던 책이다. 겨울에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종종 읽어보았고, 오늘에서야 독서 기록을 남겨본다. 애자일 방법론을 소개해온 김창준 대표가 쓴 이 책은 “자라기” / “함께” / “애자일”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거의) 평생 세수와 양치질을 꾸준하게 반복했건만 왜 세수와 양치의 달인이 안 될까요? 예컨대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양치질을 제대로 못 해서 치과에 갈까요. 가서는 의사에게 "이쪽 치아는 하나도 안 닦으시나 봐요" 같은 소리를 듣고요.53p “자라기” 에서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이야기하면서 그냥 수련이 아닌 ‘의도적 수련(Deliberate Practice)’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컨대, 우리는 평생 양치질을 해왔지만 양치질의 달인이 되지는 못한다. 이러한 수련이 아닌..

<나는 네이버 프런트엔드 개발자입니다> - 김지한, 하성욱, 장기효, 윤정현, 손찬욱, 김다현, 박재성, 윤영제

처음에는 프런트엔드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갖출 점을 찾기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취업 이야기만큼이나 선배 개발자들의 성장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던 책이었다. 책은 총 8명의 네이버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말하는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딱딱한 개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프런트엔드 초창기 개발 이야기, 다양한 일과 업무를 거쳐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등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도 많아 읽는 데 부담은 없었다. 개발자님들의 각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요? (김지한)미국의 신입 개발자 한국으로 돌아오다 (하성욱)프런트엔드 개발 상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장기효)오류와 실수, 신기술 도입, 성능 지표 이야기 (윤정현)꿈을 현실로, 프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