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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첫 개발 컨퍼런스 당첨!
당근 테크 밋업에 당첨되어 처음으로 개발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많이 배워가지 못할까 걱정도 되었지만, 첫 컨퍼런스에 참여한다는 기대감과 더 넓은 시야를 가질 기회라는 생각에 설렘이 더 컸다.
행사는 COEX 3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되었다. 입장하면서 받은 당근 굿즈를 보니, 행사에 온 것이 실감 났다. 굿즈는 당근의 색깔이 잘 드러난 볼펜과 노트, 그리고 스티커 묶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각 개발 언어를 테마로 센스 있게 제작된 스티커들이 인상적이었다.
💻 2. 프론트엔드 세션
나는 프론트엔드 세션을 신청해서 들었다. 모든 세션은 30분씩 진행되었고, 중간에 10분씩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1) 프레임워크부터 플랫폼까지: 당근 웹뷰 플랫폼
12시에 시작한 첫 세션은 프론트엔드코어팀의 원지혁 님께서 당근 웹뷰 플랫폼에 대해 발표해 주셨다. 웹뷰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다! 기초부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웹뷰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직접 데모를 시연해 주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2) 프론트엔드에게 배포플랫폼이란 - nothing or everything
두 번째로는 프론트엔드코어팀의 안현석 님께서 발표하셨다. 개인적으로 오늘 들은 발표 중에서 가장 좋았다. 배포에 대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명쾌하게 설명해 주셔서 배경지식이 전혀 없어도 수월하게 들을 수 있었다. 설명이 친절하고 명확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들었다. 강연 내용이 유튜브에 업로드되면 다시 들어보면서 더 공부해 보고 싶었다.
3) 내 타입스크립트 코드가 이렇게 느릴 리 없어!
세 번째 순서로는 김은수께서 타입스크립트의 추론 속도를 개선한 과정을 설명하셨다. 특정 서비스에서 타입스크립트 추론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과정부터 개선을 위해 시도한 방법들과 개선 결과까지를 발표하셨다. 문제 해결 과정을 기승전결에 맞춰 발표하시고, 체계적으로 문제를 파악해 나가는 모습이 본받고 싶었다. 다음에 문제 해결 과정을 글로 정리할 일이 생기면 이번 발표를 참고해 보려고 한다.
4) 아이콘, 브랜딩 에셋까지 디자인시스템으로
네 번째로는 디자인코어팀의 정현수님께서 디자인시스템을 가지고 발표하셨다. 평소 디자인시스템 팀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현수님의 발표를 듣고 궁금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특히 새 시스템을 만들 때 어떤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꼼꼼히 정리해서 발표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선택 근거를 남기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느꼈다. 뿐만 아니라 개발직군이 아닌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고민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5) Graphql Schema 기반으로 협업하고 생산성 높이기
다섯 번째 순서로는 김승욱 님께서 당근알바팀에 GraphQL를 도입한 과정을 발표하셨다. 기술적인 내용 외에도 배울 점이 많았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오케스트라처럼 협업하자”라는 내용이었다.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제 협업 과정의 노하우도 많이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6) 웹/웹뷰 코드 합치면 개발 2배 빨라지는 거 아니었어요?
가장 기대했던 발표 중 하나였는데, 미리 신청한 네트워킹 시간과 겹쳐서 제대로 듣지 못해 아쉽다. 강연 내용이 유튜브에 업로드되면 꼭 들어보려고 한다. (강연 내용은 추후 당근 테크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이라고 한다.)
7) 아니, 여기도 웹뷰였어요?
마지막으로는 동네생활팀의 김태희님께서 네이티브로 운영하고 있던 당근의 동네생활을 모두 웹뷰로 전환한 과정을 이야기해 주셨다. 보통은 속도 문제로 웹뷰를 네이티브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반대로 네이티브를 웹뷰로 전환하는 내용이라 흥미로웠다. 웹뷰의 문제인 속도 문제와, iOS 키보드 문제를 설명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웹뷰 개발자분들이 공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3. 네트워킹
당근 동네생활을 이용해서 선착순으로 네트워킹 참여자를 모집했지만 순식간에 마감되어서 네트워킹에 참여하기 어려웠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운 좋게 당근 피플팀과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네트워킹 시간에는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었다. 당근의 채용 과정뿐 아니라, 당근의 각 팀의 개발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 이상으로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다.
✍️ 4. 후기
아직 경력이 부족해서 아무것도 얻어가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훌륭한 강연을 들으며 혼자 공부할 때는 생각지 못했던 키워드와 더 공부해 볼 기술들을 체크해 볼 수 있었고, 당근의 개발 문화를 보면서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개발에 임해야 할지도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근 테크 유튜브에 강연 영상이 올라오면 영상을 시청하면서 강연 내용을 다시 복습할 생각이다.
운 좋게도 퀴즈 이벤트와 설문조사로 당근 키캡과 JetBrain의 에코백도 받을 수 있었다. 좋은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당근 팀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려 한다. 나도 언젠가 이런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성장해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