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컨퍼런스 후기

if(kakao)25 KREW DAY 후기

무딘붓 2025. 11. 2. 22:36

 

매년 신청했지만 항상 떨어졌던 if(Kakao), 올해는 감사하게도 3일차 KREW DAY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오후에만 잠시 참여하고 돌아와서 많은 세션은 듣지 못했지만, 들었던 FE 세션 2개만 간단히 정리했다.

 

 

🎙️ FE Krew Talk


FE Krew Talk에서는 카카오의 스터디그룹인 FE지컬:100팀의 발표가 있었다. 바닐라 JavaScript를 2년여간 스터디하면서, 스터디 내용을『프런트엔드 레벨을 높이는 자바스크립트 퀴즈북』으로 출간한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Why We Learn Vanilla : 왜 바닐라 자바스크립트인가

발표의 시작은 왜 바닐라 JavaScript 스터디를 시작했는지 설명했다. 좋은 이야기가 많아서 적어두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아래 3가지였다.

 

  • React, TypeScript는 교육자료가 많아 다들 잘 알고 있다. → 면접 당락을 가르는 건 바닐라 JS인 경우가 많다
  • 실무의 99% 문제는 프레임워크로 해결 가능하지만, 나머지 1% 문제는 언어를 깊이 이해해야만 풀 수 있다. → 개발자의 역량은 여기서 판가름 난다.
  • 특정 기술 (예: React) 학습의 문제점 : 그 기술이 사라질 때 그 사람의 경쟁력이 같이 떨어질 수 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도 바닐라 JavaScript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수차례 들었지만, 어느새 초심을 잃고 바닐라 JavaScript를 멀리하는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다. ‘언어를 깊이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 이야기를 들으면서는 얼마 전 겪은 개발 이슈도 생각났다. 최근 들어 브라우저나 Javascript 기본기 부족을 종종 느끼는데, 이번 기회에 더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How We Learn Vanilla : 2년간의 FE 스터디 리얼 스토리

 

바닐라 JavaScript의 중요성을 설명한 후에는, 본격적인 스터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무려 2년간 스터디를 이어간 것도 놀라웠지만, 더 신기한 건 스터디 내용을 책으로 출간까지 했다는 점. 스터디 내용을 책 출판으로 이어가는 흐름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다.

 

발표 후 QnA 시간에도 책 출간 관련 질문이 많았는데, 출간 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 ‘각자 작성한 글의 어투 맞추기’를 가장 먼저 이야기한 게 인상적이었다. 마치 코드 리뷰를 하며 컨벤션을 맞춰나가는 것처럼 어투를 맞춰나갔다는 이야기였다. ‘책을 쓰는 과정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과 닮아있었습니다’는 후기까지 들어보니 함께 개발하면서 쌓는 경험치를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재미있고 흡수력 좋은 책을 위해 퀴즈 형식을 채택했지만, 그래서 더 힘들어졌다는 현실적인 후기도 기억에 남았다. 퀴즈니까 더더욱 틀리면 안 되어서 검증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정말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이야기. 책을 출간하기 위해 더 공부해 나가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나도 언젠가 함께 공부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하는 스터디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 프론트엔드 쪼개기 : 카카오클라우드의 MFE 이야기

 

Demo Talk 발표로 카카오클라우드에서 MFE(마이크로 프론트엔드)를 도입한 과정도 들을 수 있었다. MFE는 아직 좀 낯선 개념이었지만, 이미 현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최근 들어 새로운 기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런 사례를 들으며 배울 수 있는 게 컨퍼런스의 장점인 것 같다.

 

  • MFE 도입 이유
    • 카카오클라우드의 개별 서비스는 30개 이상 → 공통 패키지 업데이트 하면 빌드만 30회 + α
    • 모노레포 의존성 지옥과 빌드 시간 이슈 해결을 위해 도입
  • 도입 결과 장점
    • 모노레포 복잡성 해소
    • 고려해야 할 의존성 감소 + 더 빠른 배포 주기 →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도입 이유를 들으면서 FECONF의 모노레포 절망편, 14개 레포로 부활하기까지 걸린 1년 발표가 떠올랐다. 많은 사람이 공감했던 발표인데, 이 발표까지 들으니 요새 다들 모노레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구나 싶었다. Flex 팀은 모노레포를 개별 레포로 분리한 반면, 카카오클라우드는 모노레포를 유지하면서 MFE를 도입한 점이 차이.

 

나도 요새 모노레포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던 터라 이런 발표들이 흥미로웠다. 다만 아직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는 여전히 고민이 많다. 모노레포를 단순히 다시 분리하는 것도 포기해야 할 이점이 많고, MFE도 아직 Vercel 지원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크게 느껴진다. 여러모로 개발자가 고민하고 공부할 점이 많다는 걸 느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