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멤버십 그룹프로젝트를 마치고 작성하는 회고입니다.
진행한 프로젝트는 GitHub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룹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부스트캠프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기도 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시간이 바로 그룹프로젝트였다.
가장 걱정이 되었던 건 "나의 실력"이었다. 나는 팀 프로젝트 경험도 없었고, 리액트나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한 프로젝트도 이번이 처음이라 걱정이 되었다.
특히 내 실력 부족으로 다른 팀원들이 피해를 받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었다. 그래서 학습 스프린트 기간에 더 여러 가지를 시도해 봤던 것 같다. 타입스크립트도 처음 공부해서 도입해 보고, 주말을 이용해서 틈틈이 리액트와 타입스크립트, vite와 같이 그룹프로젝트에서 사용할 기술들을 공부하기도 했다.
같이 할 팀원들에 대한 고민도 없진 않았다. '나쁜 팀원들을 만나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다행히 나는 운 좋게 성격과 실력 모두 좋은 팀원들로 구성된 팀과 함께할 수 있었다. 덕분에 큰 걱정 없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다.
좋았던 점들
🤝 협업
주차별로 작업을 분배할 때, 나는 최대한 평소에 접해보기 어려운 작업, 백엔드와 함께 해야하는 작업 위주로 지원해서 작업했다. 그래서 개인 프로젝트에서는 사용해 보기 어려운 WebRTC, Socket.IO, Fabric.js를 사용하는 작업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음성과 화이트보드를 실시간 공유하는 작업을 할 때에는 처음으로 백엔드 팀원과의 협업을 했다. 백엔드 팀원과의 프로젝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API 요청 등 백엔드 팀원분들에게 어떤 기능을 요청하기가 어렵고 조심스러웠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는 서버 기능 추가 요청이 많아졌는데, 이 과정에서 바쁜 백엔드 팀원들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았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백엔드의 PR도 꾸준히 살펴보면서 서버의 구조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 더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기능 요청을 하기 위해서는 BE 팀원들이 작업하고 있는 상황과 내용을 알아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노력을 한 다음에는 BE 팀원들에게 조금 더 수월하게 요청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은 프론트엔드 팀원과의 협업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초기 개발환경도 함께 세팅하고, 각종 컨벤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면서 협업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PR을 올렸을 때는 모든 프론트 팀원의 코드 리뷰를 받고 머지하기" 라는 룰도 도움이 되었다. 매번 PR이 올라올 때마다 코드리뷰를 주고받으며 팀원에게 배운 점도 많았고, 다른 팀원이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파악을 할 수 있어서 협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외에도 협업을 위해 여러 가지 그라운드 룰을 도입해 본 것도 좋았다. 매일 아침에는 간단한 아이스 브레이킹 질문 하나를 준비해서 함께 답해보며 더 친밀한 분위기에서 작업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각자 어떤 작업을 했는지 공유했다. 이 과정을 통해 서로의 진행 상황과 문제점을 공유하며 더 효율적으로 협업하는 법을 찾아나갔다.
📜 기록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세웠던 목표는 "작성한 코드에 대한 의도를 잘 기록하기(선택에 대한 근거를 잘 기록하기)" 였다. 모든 선택에 대해서 근거를 기록했다고는 하지 못하겠지만, 최대한 근거를 가지고 개발하려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모든 기술 스택에 대해서 선택 근거를 작성해 보았으며(링크), 내가 맡아서 개발한 내용에 대해 PR을 올릴 때에도 왜 그런 기술을 선택해서 개발했는지에 대한 근거도 작성해 보았다. (PR 링크1, 링크2)
처음에는 근거를 찾아 문서화하는 게 힘들었다. 6주 안에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도 바쁜데 근거까지 찾으며 문서화하는 게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개발을 하면 할수록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는지 몸소 느껴졌다. 팀원들에게 내가 개발한 내용을 설명하기 쉬워졌을 뿐 아니라, 프로젝트 발표에서도 작성해 놓은 문서가 큰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나 스스로도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과거의 의사결정과정을 돌이켜보며 빠르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매주 회고를 작성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학습 스프린트때와 동일하게 매 주말에 일주일을 되돌아보며 KPT 회고를 했다. 매주 작성했던 KPT 회고는 노션에 정리해 놓았다.
아쉬웠던 점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백엔드 부분에 대해 더 깊이 알았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백엔드 팀원들과 협업할 때나 작동 테스트 중 서버 오류가 났을 때 내가 더 아는 것이 많았다면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특히 배포와 관련된 내용에서 내가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계속 FE 개발 공부를 하더라도, 배포나 AWS 등 백엔드와 협업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를 꾸준히 해놓아야겠다.
개발 일지를 목표했던 것만큼 많이 작성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프로젝트 초반에는 열심히 개발 일지를 작성했지만, 프로젝트 발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급해져 바쁘게 구현만 하다가 개발일지를 많이 작성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특히 트러블 슈팅 과정을 많이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 게 아쉽다. 부스트캠프가 끝난 후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그동안 작성했던 개발 일지를 개선해서 업로드하고, 추가적인 리팩토링 과정은 꼭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
부스트캠프 멤버십을 마치며
부스트캠프는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막연하게 떠올리기만 했던 개발자로 가는 길이 조금씩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멤버십을 시작하며 세웠던 목표는 2가지였다.
1. 좋은 기록을 습관화하는 개발자가 되자.
2. 남을 도울 수 있을 만큼의 웹 개발 실력을 키우자.
1번 목표는 많이 달성한 것 같다. 부스트캠프 기간 동안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매주 회고도 작성해 보고, 여러 문서화도 시도해 보았다. 이제는 '좋은' 기록을 하기 위한 고민과 학습을 계속해보려고 한다.
2번 목표는 지금 돌이켜보니 엄청난 목표였던 것 같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남을 도울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이 더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부스트캠프 이전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학습했으니 일단은 만족한다. 앞으로는 작은 내용이라도 고민하고 구현한 것들을 글로 작성하여 공유하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실력의 개발자'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
반년 간 부스트캠프를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말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멤버십을 하면서 닮고 싶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마스터님을 비롯해서 멘토님, 리뷰어님 뿐 아니라 같은 캠퍼 중에서도 본받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너무나도 좋은 팀원들과 6주간의 프로젝트를 함께 한 것이다. 6주간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건 전부 팀원들 덕분이었다. 이렇게 좋은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과연 또 있을지 모르겠다. 덕분에 부스트캠프는 앞으로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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