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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합격 후기 (서류, 1차, 2차 코딩테스트)
서류 접수 작년 말에 부스트캠프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교육 과정이 너무 매력적이여서 꼭 지원하겠다고 생각했고, 학기 중에 모집 공고가 나와 서류를 준비했다. 처음에는 학교를 휴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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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의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챌린지 과정이 끝났다.
조금 늦었지만 매주 노션에 정리했던 주차별 회고와 수료 소감을 정리해 보았다.
주차별 회고
1주차 (23.07.10~23.07.14)
모든 것이 낯설었던 1주차였다. OT에서 마스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챌린지 과정을 한 줄로 요약하면 "야생에서 살아남기"였다. 부스트캠프는 누군가가 정보를 떠먹여 주는 교육이 아니라 야생에서 살아남으며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피어세션 시간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 코드를 설명하는 것도 처음이고,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리뷰하는 것도 처음이라 조금 낯설고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혼자서 공부할 때 보다 동료들의 코드를 통해 배우면서 훨씬 빠르게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피어 컴파일링을 더 꼼꼼하게 하지 못한 것이랑 학습 정리가 항상 미뤄졌던 점이다. 피어세션 시간에 최대한 모든 동료 캠퍼분들에게 좋았던 점과 개선하면 좋을 점을 하나씩 찾아서 피드백을 해드리고 싶었지만, 목표했던 것만큼 피드백을 드리지 못했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코드를 읽어보는 노력도 했지만 쉽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는 능력을 빠르게 길러보려고 노력해야겠다. 학습 정리는 계속 미뤄져서 결국 주말에야 끝났다. 주말에는 학습 정리를 다시 하면서 미숙한 노션 사용법도 길러보려고 노력했다. 공개되어 있는 모든 캠퍼분들의 학습저장소를 전부 살펴보면서, 좋은 정리 노하우를 찾아서 내 학습 정리에 적용해 보고자 노력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으나, 덕분에 1일차에 처음 정리한 것과 비교해서 훨씬 나아진 것 같다.
2주차 (23.07.17~23.07.21)
생각 이상으로 많이 발전한 게 느껴져서 좋았던 2주차였다. 힘들기는 하지만 항상 내일 미션이 무엇일지 기대하면서 잠들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피어세션을 함께한 1,2주차 동료들을 보면서 본받고 싶었던 점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 덕분에 코드 작성 스타일뿐 아니라 README와 학습 정리까지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1주차와는 비교했을 때 많이 발전했다. 앞으로도 좋은 점이 있으면 최대한 배워보려고 노력해야겠다.
비록 이번주는 7시까지 완성한 과제는 없었지만, 오히려 7시라는 제출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을 비웠더니 전체적인 코드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았다. 다른 캠퍼분들이 읽기 좋도록 코드 리팩토링에 공을 들인 것도 효과가 좋았다. 리팩토링 과정에서 안좋은 습관을 고칠 수 있었고, 추후 기능 개선을 할 때 내가 더 편해진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여전히 학습 정리를 미루는 습관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고, 날이 지날수록 피어 컴파일링에 공을 들이지 못했다. 그리고 아직 슬랙을 적극적으로 사용한것도 아쉽다. 다음 주에는 개선해보려고 한다.
3주차 (23.07.24~23.07.28)
부스트캠프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주일이었다. 2일간 진행되는 과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었지만,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들었다. 두 번째 미션을 마칠 즈음에는 많이 지치기도 했다. 2주차에선 우매함의 봉우리에 있었다면, 3주차는 절망의 계곡을 향해 내려가는 기간이었다.
휴식과 학습의 균형이 처음으로 깨져서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고민해 보게 되었다. 다른 캠퍼들은 밤을 새워가면서 열심히 하는 것 같길래 이번 주에는 나도 밤늦게까지 개발에 몰두했지만, 생각보다 효율이 좋지 않았다. 밤늦게 피곤할 땐 몇 시간을 고민해도 풀리지 않던 문제가 잠을 자고 일어나니 쉽게 풀려 허무하기도 했다. 나에게 맞는 개발은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
꾸준히 고민해 왔던 구현 시간과 학습시간의 밸런스는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다. 무작정 구현이나 학습부터 쭉 하는 것이 아니라, 1주차에 들었던 내용처럼 자전거 페달을 밟듯 번갈아가며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피어세션 시간엔 문제에 대해 훨씬 깊게 생각하고, 효율적인 코드를 작성하고자 노력하시는 동료분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나 혼자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해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타입스크립트를 미리 공부해 봤다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타입스크립트도 빠른 시일 내에 공부해야겠다.
4주차 (23.07.31~23.08.04)
마지막인 만큼 후회 없는 4주차를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wakatime 기준으로 하루 코딩 시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잠을 줄여가며 학습 정리를 미루지 않고 그날 마무리 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주에 비해 미션의 완성도도 높아졌고, 테스트 코드 작성 등 그동안 못했던 개선사항도 많이 다뤄보았다. 가장 뿌듯했던 점은 처음으로 학습 정리를 하루도 미루지 않고 매일 해냈다는 것이다.
다만 줄어든 수면시간과 그동안의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특히 수년간 컴퓨터를 해오면서 한 번도 아픈 적 없던 손목이 아프기 시작해 고생을 했다. 증상을 찾아보니 건초염인 것 같다. 누군가가 지속 가능한 개발자가 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른 자세와 건강관리라고 했던 것이 떠올랐다. 이번 주는 마지막 주라고 생각해서 조금 무리하기는 했으나 앞으로는 휴식을 적당히 잘 취해주면서 건강도 고려해 가면서 학습해야겠다.
수료 후기
시작하는 날 삼았던 목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기"를 잘 지킨 것 같다.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멤버십에 붙지 못한다 해도 후회는 없다. 다시 챌린지가 시작하는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할까 고민해 봤는데,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이번처럼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챌린지 과정에서 어떤 점에서 성장했는지 돌이켜 보면, 성장하지 않은 것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개발하는 데 있어서 많은 점을 배우고 성장한 것 같다. 단순한 Javascript 실력 향상뿐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 학습 정리, git 사용법, 코드 리뷰 능력 등등 너무나도 많은 점을 배울수 있어 감사했다. 무엇보다도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 어려운 미션들을 매일 해결하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학습과 구현의 밸런스는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점을 배웠다. 이런 챌린지에서의 경험은 앞으로 어려운 기술적 문제점이 있더라도 지레 겁먹지 않고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남을 것 같다.
챌린지 기간에서 가장 뿌듯했던 점은 매일 학습과 미션 해결과정에 대한 회고를 작성한 것이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꾸역꾸역 쓰기 시작했으나, 점차 회고를 작성하는 과정이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 시작했다. 아직 회고 작성이 완벽하진 않으나, 앞으로도 꾸준히 작성하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회고 작성법을 찾고자 한다.
부스트캠프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하나 고르자면, 부스트캠프는 함께 읽은 <함께 자라기> 책에서 언급된 "심리적 안전감"이 정말 잘 갖춰진 환경이었다는 것이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서 과감하게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코딩 이외에도 챌린지 기간을 계기로 노션이나 Slack, Figma 등 새로운 툴을 사용해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특히 노션은 그동안 속도가 느리고 낯설다는 이유로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챌린지 기간 동안 매일 학습 정리와 회고를 노션으로 작성해 보면서 노션 사용법에 꽤 많이 익숙해졌다. 앞으로도 협업이나 정보 공유를 위해 노션을 더 자주 사용해야겠다.
4주간의 챌린지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은 초반에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지 못한 것이다.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마인드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활동하면 그만큼 더 많이 배워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처음에는 수동적으로 주어진 것만 해내려고 했던 것 같다. 내 실력이 모자라서 더 많은 캠퍼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도 아쉽다. 4주간 많은 캠퍼분들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웠지만, 나는 그만큼 다른 분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피드백이라도 열심히 하면서 도움을 주고자 하긴 했으나, 노력만으로는 도움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실력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
여담
감사하게도 멤버십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챌린지에서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가지고 멤버십에서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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